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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딸 영장 기각…警, 프로파일러 투입 막바지 조사

입력시간 | 2017.10.12 20:54 | 권오석 기자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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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증거 인멸 염려 없고, 소년법상 부득이한 경우 아냐"
경찰, 프로파일러 투입해 이영학 부녀 추가 조사 진행
13일 오전 사건 검찰 송치 예정
`어금니 아빠` 딸 영장 기각…警, 프로파일러 투입 막바지 조사
중학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공범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 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의 딸 이모(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최종진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2일 “범행의 경위나 내용,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의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년법상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 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하지 못하는데 구속해야 사유가 있다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이날 오전 그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해 50여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초등학교 동창인 피해자 A양의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을 도운 혐의(사체 유기)로 지난 10일 이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양은 이씨와 함께 지난 5일 검거될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으며 조사를 받아왔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담요를 덮은 채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선 이양은 ‘친구(피해자)한테 수면제를 준 이유가 무엇인가’ ‘아빠가 친구를 왜 부르라고 했나’ ‘친구가 숨진 건 언제 알게 됐나’ ‘아빠가 친구에게 무슨 행동을 했는지 봤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서 친구를 찾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죽은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해 이씨 부녀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성장 과정, 교우 관계, 교육 과정 등 사회적 관계와 정신·심리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사실은 자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일부 진술하긴 했지만,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A양을 살해한 정확한 시점과 범행 도구, 이씨와 A양 단 둘이 집에 있었던 5시간 57분 동안의 행적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살해 시점은 이달 1일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44분 사이이며, 이씨가 ‘농에서 꺼낸 기다란 끈 같은 것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고만 설명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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