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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친 이영학 사건…중랑서장 등 9명 징계(종합)

입력시간 | 2017.10.25 13:41 | 김성훈 기자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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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이영학 사건 담당 중랑서 감찰 진행
112상황실 '코드1' 분류에도 현장 출동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은 사건' 판단에 골든타임 놓쳐
조희련 중랑서장 등 책임자 9명 징계·인사 조치
`골든타임` 놓친 이영학 사건…중랑서장 등 9명 징계(종합)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최영기 서울경찰청 특별조사계 경정이 ‘중랑경찰서 여중생 실종신고 사건’ 감찰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영학(35·구속) 사건 피해 여중생 실종 당시 부실한 초동대처를 한 경찰관들이 징계·인사조치를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영학 사건을 담당한 중랑경찰서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조희련 경찰서장 등 책임자 9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인 A양(14)의 실종사건을 수사한 관계자 9명을 대상으로 이영학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와 사건 참고인, 신고자 조사 등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을 벌였다.

서울청 감찰 결과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5분쯤 피해자 A양 부모의 가출 신고를 접수한 서울청 112종합 상황실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 임박’을 뜻하는 ‘코드1’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중랑서 망우지구대 순찰팀장과 사건 담당자 2명은 실종 신고를 받고도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 또 A양의 어머니가 지구대를 찾아와 이영학 딸과 통화하며 A양의 인상착의 등을 얘기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감찰 조사에서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서 폐쇄회로(CC)TV로 이들이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구대 담당 직원이 피해자 행적을 모친에게 묻지 않았고 여청수사팀은 허위보고 후 출동하지 않았다”며 “초동 대응 부실로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든타임` 놓친 이영학 사건…중랑서장 등 9명 징계(종합)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 어머니(빨간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하러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재정 의원실)
실종수사를 담당한 중랑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찰관은 실종신고 접수 후 범죄나 사건 관련 유무를 따진 뒤 현장에 출동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신고자에게 실종자 행적조차 묻지 않지는 등 미흡한 조치를 보였다.

여성청소년과장은 실종 사건에 강력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면 경찰서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지침을 어기고 실종신고 5일 뒤에 보고했다. 경찰서 상황관리관도 실종 신고 뒤에도 현장 경찰관에게 수색장소 배정 등의 업무 지시에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사건의 총책임자인 중랑서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대응지침 위반과 지연보고, 112 신고처리 지침 위반 등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인정됐다.

감찰팀은 다만 중랑서 관계자들이 사건 초기 피해아동 모친을 만난 시간 등이 실제보다 더 늘려 알린 점에 대해 “기억에 의존해 발표했다가 이후 국정감사에서 수정했다”며 감찰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실종 사건에 대한 총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중랑서장과 여성청소년과장, 상황관리관 등 경정급 이상 3명을 경찰청에 인계하고 사건 담당 경찰관 6명을 징계·인사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청 감찰결과에 따라 인계받은 경정 2명을 징계위에 회부하고 조 서장은 보직변경 조치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인사 결정은 해외 출장 중인 이철성 청장 복귀 후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골든타임` 놓친 이영학 사건…중랑서장 등 9명 징계(종합)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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